CJ제일제당, 상반기 영업이익 6608억원...86.5% 증가

2020-08-11     조윤주 기자
CJ제일제당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증가한 11조7500억 원, 영업이익은 86.5% 늘어난 6608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2분기만 놓고 봐도 매출은 7.4% 성장한 5조9209억 원, 영업이익은 119.5% 늘어난 3849억 원을 달성했다. CJ대한통운 실적 제외 시 매출은 8.6% 늘어난 3조4608억 원, 영업이익은 186.1% 늘어난 3016억 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식품‧바이오 등 전사 해외 사업이 지속 성장하며 글로벌 매출 비중은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며 “바이오 고수익 품목 비중이 늘고 식품 사업구조 혁신의 성과가 가속화되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식품사업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1% 증가한 2조191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글로벌 식품 매출(미국 슈완스 매출 7228억 원 포함)이 26% 늘어난 1조485억 원을 달성하며 1분기에 이어 1조 원을 넘어섰다. 국내에서는 ‘집밥’ 트렌드 확대로 가정간편식(HMR) 판매가 늘며 외식 감소에 따른 B2B 매출 축소를 상쇄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선제적 수익구조 개선 전략이 성과로 연결되면서 영업이익은 134% 늘어난 1264억 원을 달성했다.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7429억 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며 전년 동기 대비 87% 늘어난 1109억 원의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글로벌 팬데믹 영향으로 수요가 위축됐지만 트립토판‧발린‧알지닌‧핵산 등 고수익 제품군의 판매 비중이 증가하며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원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CJ Feed&Care(사료+축산)는 전년 대비 8% 늘어난 526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643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부터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둔 ‘혁신성장’에 주력한 결과 글로벌 위기 상황에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며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전략적 R&D투자 및 경쟁력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