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K-1 룰이면 표도르와 대결 환영
2007-11-29 뉴스관리자
최홍만 에이전트 박유현씨는 29일 "표도르 측이 지난해부터 표도르와 경기를 해 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비공식적으로 제안해 왔다"면서 "지금 당장은 어렵지만 입식 타격인 K-1 룰로 붙는다면 최홍만 본인은 언제든지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이어 "최홍만도 나중에 기회가 닿는다면 언젠가 표도르와 맞붙고 싶어한다.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2005년 K-1에 데뷔한 최홍만은 그라운드 기술을 허용하는 종합격투기(MMA) 규칙으로 지난 해 12월 'K-1 다이너마이트' 대회에서 단 한차례 싸웠을 뿐 그동안 K-1 룰을 적용하는 경기만을 치렀고, 표도르는 MMA 방식 대회에만 나가 승승장구, 세계 최강의 파이터로서 입지를 굳혀 왔다.
최홍만 측은 그러나 12월31일 일본 격투기 대회에서 최홍만과 표도르의 대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박씨는 최근 '최홍만과 표도르가 다음 달 맞대결 할 수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대진료와 타이밍 두 가지 조건이 성립하면 둘이 맞붙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타이밍이 안 맞는다. 최홍만이 다음 달 8일 중요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연말 K-1 다이너마이트에 출전할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말했다.
격투기 선수가 한 대회에 출전하면 일반적으로 최소 10일 이상을 쉬어야 하고 혹시 다치기라도 한다면 다음 대회 출전을 기약하기조차 어렵다는 설명이다.
박씨는 이어 "둘의 대결이 내년 가을쯤 미국 라스베이거스 특설링에서 빅매치로 열린다면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홍만은 12월8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릴 2007 월드그랑프리 대회 8강 토너먼트에서 격투기 강호 제롬르 밴너(35.프랑스)와 대결을 벌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