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신용대출 급증세... 각별한 관리 필요"

2020-08-19     김건우 기자
최근 전 금융권 신용대출액이 급증하면서 이에 대한 금융회사들의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제기됐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9일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통해 "올해 전 금융권 신용대출 증가액은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이며 6월 이후 증가폭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 19일 오전 금융위원회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가 열렸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전 금융권 신용대출 증가액은 지난 6월 3.7조 원을 기록한데이어 지난 달에는 4조 원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금융위는 주식매매자금, 코로나19에 따른 생활안정자금 수요, 일부 주택시장 과열에 따른 긴급 매매자금 수요 등 여러 요인이 맞물린 복합적 현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주식‧주택 매매에 활용된 신용대출은 향후 시장 불안시 금융회사 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 차원에서도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과도한 신용대출이 주택시장 불안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현재 DSR 비율 준수 등 관련 규정을 철저히 지켜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손 부위원장은 금융당국도 이에 대한 점검을 철저히 하고 신용대출‧전세대출 등을 중심으로 가계부채 전반에 대해 중점 모니터링 해줄 것을 지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