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휴대폰 잘못사면 AS받다가 세월 다 보내"

2007-12-04     장의식 기자

스카이 슬라이드 폰 ‘스키니’는 약골 폰 인가?”

스카이 휴대폰의 품질불량과 애프터서비스에 대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줄을 잇고 있다.

소비자 라 모(서울 성북구 상월곡동)씨는 신제품을 구입한지 1년도 안 되어 3개월에 한 번꼴로 4번이나 애프터서비스를 받았지만 ‘먹통’이라며 불만을 터트렸다.

라 씨는 좀 더 큰 화면과 좋은 음질을 기대하면서 DMB폰인 스카이 imu-140로 바꿨다. 그런데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잦은 멈춤 현상과 시청 중 오류문자가 떴다. 나중에는  음량까지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작아졌다.

너무 화가 나 스카이 서비스센터에 들러 기판도 교체하고 휴대폰도 바꿔보았지만 마찬가지였다.

이에 대해 AS센터 기사는 “일주일간 사용해 보니 아무런 문제가 없다.  환불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라씨는  “제품에 문제가 없는데 소비자가 무엇하러 돈 시간 들여가며  서비스센터 찾아가겠느냐 ”며 팬택계열의 무성의한 상혼을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고발했다.

또 다른 소비자 김모(부산시 강서구 명지동)씨는 몇 년 동안 A제품만 사용해오다가 3개월 전에 51만원을 주고 ‘스키니’로 교체했다. 

얼마후 주머니가 앞에 달린 옷 속에 넣고 앉아 있다가 무릎 높이 정도에서 휴대폰을 떨어뜨렸는데 AS비용으로 13만원을 요구해 수리를 포기했다.

김씨는 “액정은 손상되지 않았는데 회로 선에 금이 갔다고 판 전체를 갈아 끼워야 한다"며 "충격을 줄 만큼 강하게 부딪힌 것도 아닌데 엄청난 AS비용이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비스센터 직원은 “떨어뜨렸다’는 말만 안했어도 무상으로 고쳐 주었을 텐데”라고 말해 서비스 기준이 작위적임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이 핸드폰이 예전에 나오던 것에 비해 약한 것은 사실이다”며 ‘약골 핸드폰’임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