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안 해줘?" 심부름센터 동원 납치
2007-11-30 뉴스관리자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29일 오전 10시께 평택시 모음악학원에서 교습중이던 A(34.여)씨를 납치한 뒤 가평군 상면 모 펜션으로 끌고가 30일 오후 2시30분까지 감금한 혐의다.
조사결과 정씨는 지난해 11월 자신을 건설회사 사장이라고 속이고 A씨와 결혼을 전제로 사귀다 들통나 A씨가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지난 15일 오후 8시께 수원시 망포동에서 개인레슨을 마치고 나오는 A씨를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치는 등 집요하게 A씨를 스토킹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또 학원에서 A씨를 납치할 당시 심부름센터 직원 2명을 동원했으며 A씨를 자기 부인이라며 강제로 데려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정씨를 검거했으며, 납치를 도운 심부름센터 직원들의 신원에 대해서도 확인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