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정진수 부사장 "게임 없는 미래는 존재하지 않아"

2020-09-15     김경애 기자
"게임이 없는 미래 세상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엔씨소프트 정진수 수석 부사장(COO, 최고운영책임자)은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가 출범 20주년을 기념해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이 같이 전망했다.

인터넷이 개인 생활·문화의 일부가 돼 현대 사회에서 더욱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은만큼 게임도 하나의 문화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진수 부사장은 인터뷰 영상에서 "아직 '게임을 왜 하느냐'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며 문화 콘텐츠로서 게임이 지닌 미래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엔씨소프트 정진수 수석 부사장

'향후 10~20년 후 인터넷 산업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타 산업에서 10~20년 걸리는 일이 인터넷 산업에서는 6개월~1년이면 되는 경우가 많아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며 "인터넷이 서로를 연결하는 도구가 돼 새로운 패러다임 경험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재판소 판결을 꼽았다. 정진수 수석 부사장은 "2012년 헌법재판소에서 표현의 자유를 중요시하는 판결을 내 우리나라 인터넷 산업이 크게 성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ICT 강국으로 계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고 했다. 어떠한 정책과 법·제도가 필요한지 고민하고 인터넷 산업 성장과 더불어 법·제도적 측면을 장기적인 안목에서 잘 보듬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정진수 부사장은 법조인 출신으로 2011년 엔씨소프트 최고법률책임자(CLO)로 합류했다. 엔씨소프트 법무 부문을 비롯해 R&D(연구개발) · 기술 측면의 법·제도적 절차를 정립, 발전시키는 역할을 수행했다. 2015년부터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회사의 전반적인 운영을 맡고 있고 올해 2월 수석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