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영상] 키보드 청소용품 노트북 내부로 침투해 각종 부품 모두 부식시켜

2020-10-08     김승직 기자

유명 생활용품매장에서 산 클린 젤로 노트북을 청소했다가 침수피해를 본 소비자가 나왔다. 키보드 위에 머물러야 할 클린 젤이 내부로 스며들어 보드·하드를 망가뜨린 것이다.

김포시에 거주하는 김 모(남) 씨는 지난 8월 클린 젤을 사용한 뒤 70만 원가량을 노트북 수리비로 내야 했다. 제품이 키보드 틈새로 들어가 내부 부품을 부식시킨 것이다. 고장 당시 노트북에선 70도 이상의 고열과 소음이 발생했다고. 

김 씨는 “클린 젤을 1분 정도만 사용했고 따로 압력을 가하지도 않았다. AS센터에서 화재· 폭발 위험이 있다고 해 보드를 교체했다”며 “하드에 저장된 자료도 일부 소실됐지만 업체 측은 제품 하자가 아니니 배상할 수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