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 전용' 이색 보험상품 등장

2007-12-02     백상진 기자
  애완견만을 가입대상으로 하는 이색 보험상품이 출시됐다.

   자동차사고로 탑승 중이던 애완견이 죽었을 때 보상하는 자동차보험 특약상품이 있었지만 애완견 전용보험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현대해상은 2일 애완견에게 발생하는 각종 위험을 보장하는 '하이펫애견 건강보험'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가입대상은 생후 6개월 이상 8년 이하인 애완견으로, 보험료는 개 종류와 연령에 따라 연 30만~ 50만원이다.

   '행복플랜'을 선택하면 연 300만원 범위에서 치료비의 60%를, '안심플랜'은 연 500만원 이내에서 치료비의 80%를 각각 보상한다.

   애완견이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면 배상액으로 최대 연 1천만원과 2천만원을 각각 지급하고, 보상되는 질병이나 상해로 애완견이 죽으면 '장례비' 명목으로 20만원을 지급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소득증가와 함께 애완견 수요가 늘고 있고 동물보호 규정을 강화한 동물보호법도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어서 이 상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앞서 메리츠화재도 5월부터 애완동물 관련 상품인 수의사 배상책임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일반 병원의 의료사고와 같이 동물병원의 의료사고를 전문으로 보장하는 상품이다.

   수의사가 연간 43만9천원의 보험료를 내면 애완동물 진료로 의료사고가 발생할 때 최고 1천만원을 보상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