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에서 가장 빠른 그래픽D램 개발
2007-12-02 장의식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처리 속도의 그래픽 D램을 개발, 내년 상반기 양산에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2일 메모리 제품 가운데 세계 최고 속도인 6Gbps(Giga bit per second. 1초당 기가비트) 512Mb(메가비트) GDDR5 그래픽 D램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60나노급 공정으로 개발한 이번 제품을 내년 상반기 양산함으로써 차세대 그래픽 D램 시장을 계속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 제품은 데이터 입ㆍ출력 핀 1개당 최대 데이터 처리 속도가 초당 6Gb로 기존 PC용 667Mbps DDR2 대비 9배, 그래픽용 3.2Gbps GDDR4 대비 2배 가량 빠르다.
특히 데이터 입출력 핀 32개로 구성돼 초당 데이터 처리용량이 24기가바이트(GB, 1B는 8b)에 이른다. 따라서 1.5GB 용량 DVD급 영화 16편을 1초에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성능 그래픽 카드, 차세대 영상 처리기기, 차세대 게임기에 최적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미 세계 주요 그래픽 카드 업체에 이 제품을 샘플로 제공했고, 내년 2월 열리는 국제반도체회로 학술회의(ISSCC. International Solid State Circuits Conference)에서 관련 논문이 채택돼 세계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시장조사기관 머큐리 추산에 따르면 세계 그래픽 D램 시장은 올해 29억달러에서 2011년에는 37억달러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