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3분기만에 영업이익 1000억 원 돌파... IB 리테일 분기 최대 실적
2020-10-22 김건우 기자
현대차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88.8% 증가한 544억 원,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200.6% 늘어난 40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출범 이후 최대치다.
누적 실적에서도 현대차증권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5.4% 증가한 1284억 원, 당기순이익은 46% 늘어난 938억 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IB와 리테일에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먼저 IB부문은 코로나19 장기화 사태로 해외 부동산투자시장이 위축되고 부동산 시장 규제 강화로 인한 시장 축소 우려에도 호실적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물류센터, 신재생에너지 등 대체투자 범위를 넓히고 수도권 핵심 입지 개발사업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천항동 저온 물류센터(1650억 원) 및 남양주 다산지금지구 복합시설(2600억 원) 등이 사상최대 실적을 이끌었다고 배경을 밝혔다.
리테일 부문에서도 거래대금 증가 속 시장점유율이 지속 확대되면서 위탁매매 이익이 늘어 분기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기준 리테일부문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160% 이상 급증한 289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 2분기(231억 원)보다도 24% 가량 더 많았다.
회사 측은 향후 디지털 경쟁력 확대에 주력하고 지난 6월 오픈한 해외주식거래 서비스의 경우 대상국가를 확대하는 등 본격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 성장 속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속 IB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향후 급변하는 디지털 변화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시장환경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