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같은 사실...결혼반지 맞고 빗겨나간 총탄

2007-12-03     뉴스관리자
결혼반지가 강도의 총탄으로부터 한 남자의 생명을 구하는,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장면이 현실세계에서 일어났다.

   미시시피 주(州) 잭슨의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마을의 한 골동품점에 2인조 강도가 들었다.

   가게 주인 도니 레지스터에게 '정중하게' 주화 수집품을 보여달라고 요구한 이들은 레지스터가 물건을 찾아서 돌아오자 강도로 돌변, 총으로 위협하면서 돈을 요구했다.

   놀란 레지스터가 왼손을 쳐드는 순간 총이 발사됐지만 총탄은 그의 결혼반지에 맞고 빗겨나갔다.

   레지스터의 아내 달린은 "총탄은 뼈를 부러뜨리지 않은 채 손가락 두 개를 관통했다"며 "떨어져 나온 파편 중 하나는 중지에 박혔고 다른 하나는 목 부위 근육조직에 박혀있지만 생명에 지장을 줄 상처는 아니다"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편 경찰은 "거액의"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용의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