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설인 예티 발자국 발견?
2007-12-03 뉴스관리자
적외선 카메라로 무장한 리얼리티쇼 '진실을 찾아 떠나는 여행'(Destination Truth) 제작진은 에베레스트산 근처 쿰부 빙하지대에서 1주일 동안 잠복한 끝에 해발 2천850m의 만주 강 둔치에서 지난 달 28일 약 30㎝ 길이의 발자국 3개를 찾아냈다고 전했다.
프로그램 조시 게이츠는 이 발자국들의 모양과 크기는 예티의 발자국 그림과 매우 비슷하다면서 "수수께끼와 같은 발자국이 곰 발자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920년 이후 히말라야를 찾은 외국 등반가들은 현지 주민 사이에 전해지는 '사나운 털북숭이 괴물' 전설에 고무됐으나 수차례의 탐험에도 불구하고 예티를 실제 목격하거나 예티가 존재한다는 과학적 증거를 찾은 이는 아무도 없다.
게이츠는 발자국이 비교적 선명한 것으로 미뤄 발견되기 약 24시간 전에 찍힌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정밀 조사를 위해 발자국들을 흙째 떠서 미국의 전문가들에게 보냈다고 말했다.
유인원과 유사한 생물체인 예티는 눈으로 만든 동굴에서 살아가는 것으로 추정되며 셰르파 등 현지 주민은 예티를 히말라야의 수호신 또는 파괴자로 믿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