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략폰 ‘뷰티’ 73만원에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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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전략 제품인 500만화소 3세대(G)휴대폰 ‘뷰티(Viewty)폰’의 출시가격이 73만원으로 잠정 결정, 다음주경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인다. 현재까지 국내 선보인 3G 단말기 중 가장 비싼 가격이다.
특히 이달말 내놓을 예정인 삼성전자의 경쟁제품인 500만화소 3G폰(모델명 SCH-W380, SPH-W3800)도 이와 비슷한 초고가의 가격에 출시가 예상된다. 올 연말 삼성ㆍLG전자간의 3G폰 초고가 경쟁이 불붙을 전망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LG측이 뷰티폰의 출시가격을 73만원에 제시했다”면서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이 가격에 이번주말이나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73만원은 국내와 해외 큰 가격차를 보였던 프라다폰과는 달리 해외 출시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유럽에서 먼저 선보인 뷰티폰은 550유로(약 72만원)에 팔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동통신 3사에 모두 출시된다. 뷰티는 국내 시장에 88만원이라는 최고 가격에 선보인 프라다폰에 이은 LG전자의 두번째 초고가 실험작.
프라다폰은 판매량보다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컨셉폰의 개념이 강했다. 반면 뷰티폰은 판매 확대에 초첨을 맞춘 제품이라, LG의 초고가의 실험이 성공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뷰티폰은 LG전자의 명품폰 프라다폰과 디자인면에서 매우 흡사하다. 3인치 LCD을 장착한 전면 터치스크린 방식에 독일 슈나이더사가 인증한 510만 화소 카메라 렌즈와 손떨림방지 기능 등 카메라 기능에 특화된 고급 3G 휴대폰이다. 특히 전문가용 카메라에서나 볼수 있는 수동초첨기능까지 장착했다
LG전자는 지난 10월 말 유럽에서 먼저 판매된 뷰티폰이 해외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 20만대를 돌파, 연말 판매 목표치인 30만대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뷰티에 맞설 삼성전자의 500만화소 3G폰도 이달말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회전 폴더방식으로 폴더를 닫은 상태에서도 사진을 찍거나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를 볼 수 있는 등 기능면에서는 DMB 기능을 뺀 뷰티에 오히려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뷰티 못지 않은 초고가의 출시가가 예상되고 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