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로더 '인종차별' 논란..."동양인에 어울리지 않아" 임의로 색상 바꿔 보내

2020-11-08     조윤주 기자
미국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가 인종차별로 입방아에 올랐다.

지난 7일 한 커뮤니티에는 오픈마켓을 통해 에스티로더의 모 백화점 지점에서 판매하는 파운데이션을 주문했으나 동양인에게 어울리지 않는 컬러라며 매장에서 임의로 다른 색상으로 발송했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선택한 옵션과 다른 제품을 보내며 동봉한 메모에는 "옵션으로 선택한 쉘 컬러의 매트 파우더는 동양인에게 어울리지 않는 호불호가 분명한 특정 컬러"라며 "직접 컬러를 확인하지 못하는 특성상 매장에서 동양인에 가장 잘 어울리는 베스트 컬러인 아이보리 누드로 발송됩니다"라고 써 있었다.

이어 옵션 변경사항이 불만족이라면 반품 처리 도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글을 올린 소비자는 "품절로 인한 색상변경이었으면 괜찮았겠지만 그 위에 적힌 문구가 너무 인상적이라 구매를 고려하는 이들이 있다면 참고하라고 올린다"고 밝혔다.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후 이런 메모를 받은 사람이 한 둘이 아니라는 후기가 더해지며 논란도 확산되고 있다.

논란에 대해 에스티로더 측은 고객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내부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