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를 위한 기업, 기업을 위한 사회㉕] 미래에셋그룹, ‘배려 있는 따뜻한 자본주의’ 실천에 임직원 한마음

2020-12-21     이예린 기자
최근 개인의 노력이나 정부 정책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은 위기가 우리 사회에 일상화되고 있다. 특히 일본의 수출규제, 코로나19사태 등이 이어지면서 우리 사회의 주요 일원인 기업의 경쟁력과 역할이 어느 때보다 부각되는 추세다. 현재 우리 기업들은 생산과 고용이라는 전통적인 역할에서 더 나아가 사회적 일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심도 있는 연구와 노력을 펼치는 중이다. '기업은 사회를 위해 일하고, 사회는 기업의 존재가치를 인정해주는' 바람직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 현재 어떤 움직임이 일고 있으며 어떤 과제가 남아 있는 지를 심층 보도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미래에셋그룹(회장 박현주)의 사회공헌 활동은 ‘배려가 있는 따뜻한 자본주의 정신'에서 시작된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최고의 부자가 되기보다 최고의 기부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라는 생각을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실제로 기부에 몸소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 설립 후 10개월 만인 1998년 4월, 1억 원을 출자해 '미래에셋육영재단'을 세웠다. 이후 2000년에는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추가로 설립해 대표사업인 ‘해외교환 장학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50개국에 총 5817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 
 

또, 아동과 청소년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교육 기회에 소외되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글로벌 문화체험단, 비전 프로젝트, 금융진로교육 등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으며 전체 수혜자는 1만6121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외에도 '투자와연금센터'를 운영, 저성장·저금리·고령화라는 사회적 문제에 새로운 투자 문화 정착을 위해 근로자 퇴직연금 교육 및 예비 퇴직자 대상 투자·연금 관련 교육을 제공한다.

미래에셋그룹은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생명 등 12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계열사를 통해 자산운용, 증권, 보험 등 금융 산업 전 분야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선다. 특히 금융권에서 가장 대두되는 소비자보호 및 협력사와의 상생과 친환경 분야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 금융상품 위험 노출 방지 및 소외계층 보호 등…‘금융소비자 보호’도 앞장

미래에셋그룹은 금융권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아끼지 않는다. 

미래에셋그룹이 출자한 증권사 미래에셋대우(대표 최현만·조웅기)는 금융소비자보호 총괄 책임자를 선임하고 관련 전담조직과 금융분쟁조정팀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업계최초로 ‘알기 쉬운 설명서’를 도입하기도 했다. 

증권업계는 지난해부터 불거진 DLF와 라임사태 관련 소비자 피해가 꾸준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불완전판매로 이어질 수 있는 ‘상품설명 불충분’을 가독성 있는 설명서 도입으로 소비자의 이해도를 높였다.
 

▲미래에셋대우, 알기쉬운 설명서

기존 금융상품 설명서는 위험 안내 관련 내용이 설명서 뒤편에 있거나 작은 글씨로 기재 돼 소비자는 불완전판매에 노출되기 십상이었다. 미래에셋대우는 고 위험 금융상품의 상품별 위험등급, 원금손실 가능성 등 핵심정보를 가독성 있는 ‘이모티콘’으로 표현해 소비자가 쉽게 인지할 수 있게 도와 능동적인 선택이 가능하도록 설명서를 제작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대우 금융소비자보호팀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금융거래가 주목받게 되면서 향후 금융소비자보호 업무에 AI프로세스를 도입 할 예정”이라며 “금융상품 판매 후 해피콜은 물론 고객만족도 조사, 투자성향 진단 등 제반 업무에 AI를 도입하여 보다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미래에셋그룹은 고령자, 장애인, 저소득층 등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시스템 구축과 다양함 금융 교육 프로그램도도 실시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금융소비자보호 가이드를 제작해 영업점에 배포한다. 또한 전용 ARS 번호를 제공하고 점자 코드집을 발간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보이는 ARS 서비스’를 오픈했으며 향후 고령자 전담창구와 전용상담센터, 고령투자자 전용 상품설명서 운영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그룹의 보험업을 영위하는 미래에셋생명(대표 하만덕, 변재상)은 저소득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선물 증정 등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상담원의 도움이 필요한 고령 소비자를 대상으로 ‘빠른 상담원 연결 서비스’와 ‘천천히 말하기 서비스’등을 제공한다.

◆ 협력 통한 지역사회 상생 및 친환경 투자로 지속가능한 경영도

미래에셋그룹은 업무협약 및 금융상품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노력한다.

지난 10월 미래에셋대우는 사단법인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1만2000여개 기업에게 성장에 필요한 금융 솔루션과 컨설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우수한 기업의 육성을 위한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 기업금융업무를 지원하고 협회의 중점 추진 사업인 'KIBA 엑스포(EXPO)' 등 주요 비즈니스 플랫폼과 KIBA MBA 등 경영자를 위한 전문 교육과정에 정기적인 금융시장 정보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상걸 미래에셋대우 WM총괄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앞으로도 경제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실질적인 상생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4월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 김미섭, 서유석)이 전북은행과 손잡고 지역사회와 동반 상생하는 ‘미래에셋 상생플러스펀드’를 출시했다.
 

▲ 미래에셋자산운용 서유석 사장(왼쪽)과 전북은행 서한국 수석부행장(오른쪽)

이 펀드는 해외 채권과 고배당주 등에 투자하고 운용보수와 판매보수 각 30%를 기금으로 적립해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며 금융산업 발전과 관련된 인력양성을 위한 사업도 전개한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지난 1월 미래에셋생명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기점으로 ‘우리농특산물’ 홍보를 위해 장수군과 맞손을 잡기도 했다. 미래에셋생명은 본사 앞에서 ‘설맞이 장수군 우수 농·특산물 판촉행사’를 개최해 도시민들에게 장수 대표 상품인 사과와 한우를 포함한 40여종의 다양한 농·특산물을 시식·시음행사를 제공했다.

정부의 친환경 육성정책인 ‘그린뉴딜’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대두되는 만큼 미래에셋그룹 의 친환경 경영도 주목받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그린뉴딜 정책 이전 2006년부터 국내 증권사 최초로 기업의 비재무적 경영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사회적 책임투자(SRI)' 개념을 도입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SRI 채권 조달자금으로 친환경 건물 투자 (80.4%), 사회적 약자를 위한 주택공급 사업(16.9%), 중소기업 지원(2.6%)에 보탰으며 신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발전 프로젝트에 자금 솔루션을 제공한 바 있다.

또한 지난 4월 전 세계 증권사 최초로 '해외 공모 미국 달러화 3년 SRI 채권'과 '5년 선순위채'를 동시 발행해 총 6억달러(약 68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의 ESG 평가 및 등급 공표' 결과에서 증권사 중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투자와 경영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대외활동 외에도 전사적인 친환경경영을 위해 임직원들의 환경의식을 제고한다. 특히 중수도와 우수조를 이용해 물 절약에 앞장서고 있다. 미래에셋센터원빌딩 내부에는 하수처리시설이 있어 자체적으로 사용한 물을 정화하여 사용하는 방식을 이용한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업무 처리 과정에서 종이 사용 절제를 위해 불필요한 출력물은 자제하고 온라인 보고 시스템을 활용한다. 

또 온실가스 배출량, 폐기물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등 환경관련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기후변화 대응 현황을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에 보고하는 등 국제적 기후변화 대응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앞으로도 그룹의 방침에 따라 다양한 활동을 통한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와 사회적 책임을 위해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