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레이저티닙' 기술료 6500만 달러 수령

2020-11-23     김경애 기자
유한양행(대표 이정희)은 얀센 바이오테크에 기술 수출한 3세대 EGFR 표적 항암제 '레이저티닙'의 개발 마일스톤을 달성해 6500만 달러(한화 약 726억500만 원)의 기술료를 수령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번 기술료는 양사의 공동개발 계약에 따라 레이저티닙과 얀센의 아미반타맙(amivantamab)의 병용요법 3상인 MARIPOSA 시험의 투약 개시에 대한 마일스톤이다. 

유한양행은 올해 5월에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회의에서 레이저티닙 단독 투여가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항종양뿐 아니라 뇌전이 폐암환자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얀센도 지난 9월 유럽임상종양학회(ESMO) 연례학술회의에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투여 시험인 크리설리스(CHRYSALIS) 시험의 중간 결과를 발표해 전세계 학계의 이목을 끌었다.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레이저티닙 단독 투여의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임상시험 등록 사이트인 클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trials.gov)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 단독 투여로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차 치료제의 유효성·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다국가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얀센은 1차 치료제로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의 병용 투여 3상 시험인 마리포사(MARIPOSA) 시험을 개시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한과 얀센은 긴밀한 양사 협력을 통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