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몽골·싱가포르 진출

2020-11-23     김경애 기자
국산 30호 신약 케이캡정이 몽골과 싱가포르에 진출한다. 

케이캡정은 2015년 중국 기술수출을 시작으로 베트남과 중남미 17개국,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에 진출하며 해외 판로를 꾸준히 넓혔다. 몽골·싱가포르까지 더하면 국내를 포함한 총 26개 국가에서 출시하게 된다.

HK이노엔(대표 강석희, 구 CJ헬스케어)은 최근 몽골·싱가포르 현지 제약사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몽골에서는 현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1위 회사인 모노스 파마(Monos pharma)가 올해부터 10년간 케이캡정을 독점 유통한다. 싱가포르에서는 의약품유통회사인 UITC가 출시 후 8년간 독점 유통한다. 몽골에서는 내년에, 싱가포르에서는 2022년에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케이캡정

이번 몽골, 싱가포르 수출 계약으로 케이캡정이 진출한 해외국가 수는 25개 국으로 늘어났다. 현재 케이캡정은 국내 외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중남미 17개국에 기술수출이나 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해있고 미국 현지에서는 지난 6월 1상을 승인받았다.

케이캡정은 지난 해 3월 국내에 출시된 새로운 계열(P-CAB)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기존 약물대비 약효가 나타나는 시간이 빠르고 지속성도 우수하며 식전 식후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원외처방 실적 기준으로 2019년 한 해에만 264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고 올해에는 10월까지 577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1위에 안착했다.

HK이노엔에 따르면 국산 신약 케이캡정의 국내외 경쟁력을 한껏 키우기 위해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등 4개의 적응증(사용범위) 외에도 기타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적응증 확대 임상을 벌이고 있다. 경쟁 약물 대비 특장점을 발굴하기 위한 차별화 임상도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정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대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아시아권과 유럽권 해외 파트너사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