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 파업 강행에 “8000대 생산손실 예상”

2020-11-25     박인철 기자
기아자동차 노조가 한국GM에 이어 부분파업을 감행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는 이날부터 3일간 하루 4시간씩 단축 근무를 하는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지난 23일 사측의 요청으로 파업을 하루 유보하고 교섭을 재개했지만 끝내 타협하지 못한 탓이다. 노사는 8월27일 상견례 이후 총 22차례 교섭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16일 열린 교섭에서 사측은 현대차와 같은 기본급 동결과 기본급 150%+120만 원+재래상품권 20만 원+무파업 시 우리사주 등을 협상안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기본급 12만304원 인상, 잔업 30분 복원, 정년 연장, 임금피크제 폐지, 전기차 부품 직접 생산 등을 요구했다. 이를 사측이 거부하자 부분파업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파업이 이어질 경우 2차, 3차 협력업체의 경영난이 가중돼 부도나 생산 차질 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측은 이번 부분파업이 사흘간 지속할 시 약 8000대 가량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