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한투증권과 인니 기업 5500만 달러 김치본드 발행 주관

2020-11-30     이예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인도네시아 PT OKI Pulp & Paper Mills(이하 OKI)의 5500만달러(한화 약 610억 원) 규모 김치본드 발행을 주관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치본드란 우리나라에서 달러 등 외화를 조달할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이다. 이번 김치본드 발행은 한국투자증권과 공동 대표주관으로 업무를 진행했다. 

김치본드 발행회사인 OKI는 펄프 생산 능력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이다. 세계 최대의 종합제지그룹인 Asia Pulp & Paper Group (APP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APP그룹은 인도네시아 재계 2위인 시나르마스 그룹의 중간지주사로서 인도네시아 외에도 미국, 중국 등에도 대규모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신한금융투자 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방문 실사가 어려워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의 전문 인력을 실사에 투입했으며, 경영진과의 화상회의와 드론을 통해 생산시설을 촬영하며 실사가 진행됐다.

▲왼쪽부터 남경훈 한국투자증권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이사, Hendra Kosashi APP 부사장, 이용훈 신한금융투자 인도네시아 법인장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018년 인도네시아 기업 PT Pabrik Kertas Tjiwi Kimia Tbk의 2500만 달러 규모 김치본드 대표 주관한 바 있다. 작년 5월에는 PT Lontar Papyrus Pulp & Paper Industry의 9000만 달러 규모 김치본드를 발행했다.

지난 3년간 신한금융투자의 누적 김치본드 대표주관 규모는 1억7000만 달러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0월에도 인도네시아 종합 미디어그룹 PT Global Mediacom Tbk의 보증부 FRN 리파이낸싱을 완료했다”며 “작년 인도네시아 4대 유니콘 벤처의 하나인 부칼라팍의 전환우선주에도 투자하는 등 인도네시아 자본시장 내 신한금융투자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