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NASH 치료제 'TT-01025' 미국 1상 승인
2020-12-02 김경애 기자
이번 1상 승인에 따라 LG화학은 임상전문기관인 PPD 라스베이거스(PPD’s clinical research unit in Las Vegas)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성, 약동학(약물의 흡수·분포·대사·배출 과정)등을 평가하는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TT-01025는 LG화학이 지난 8월 중국 바이오텍인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TransThera Biosciences)로부터 중국·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독점 개발·상업화를 목표로 도입해온 파이프라인이다. 간 염증 진행과 관련성이 높다고 알려진 VAP-1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LG화학은 "전임상 결과 타겟 단백질 VAP-1에 대한 선택적 작용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기존 동일 기전 후보물질의 임상 중단 원인이었던 약물간 상호작용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국 현지 임상을 담당할 LG화학 맨프레드 스탭프(Manfred Stapff)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장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NASH 질환은 적기에 치료를 못하면 간 이식이 필요한 간경변까지 유발할 수 있는 침묵의 질환"이라며 "불모지인 NASH 분야에서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향한 도전에 나서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트랜스테라 제니퍼 셩(Jennifer Sheng) 부사장(Vice President, Biology)은 "글로벌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양사간 원활한 협업을 통해 신속하게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며 "글로벌 임상·상업화 역량을 갖춘 LG화학을 통해 글로벌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항암, 면역질환, 대사질환 등 영역에서 20여 개 후보물질(전임상 이상 단계)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통풍·면역질환·비만 치료 후보물질의 미국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NASH 치료 후보물질 추가로 총 4개의 미국 임상 과제를 확보하게 됐다. LG화학은 전임상 단계 후보물질 중 유망 과제들을 선별해 미국 임상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