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필리핀에 군용트럭 651대 수출

2007-12-04     백상진 기자

 

기아차는 4일 필리핀 국방부가 실시한 군용 트럭 국제공개입찰에서 기아차가 최종 계약자로 선정돼 총 651대의 군용 트럭을 수출한다.

   필리핀 국방부에 납품되는 군용 트럭은 1.25t 트럭으로, 첫 물량 100대가 지난 3일 평택항을 통해 필리핀으로 향한데 이어 내년말까지 전 물량이 수출될 예정이다.

   기아차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군수품 현대화 사업을 추진중인 필리핀 국방부가 군용 차량을 생산하는 기아차 광주공장에 대한 실사 평가, 필리핀 현지 정비네트워크 실사 평가 등을 실시한 뒤 성사됐다.

   기아차는 "이번에 수주한 물량은 기아차가 역대 특수수출로 수주한 물량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며 "이 군용 트럭들은 오는 21일 있을 필리핀 국군의 날 행사 퍼레이드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78년부터 군용 특수차를 생산해온 기아차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군수 차량의 내년 수출을 올해 목표인 370대 보다 35.1% 증가한 500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