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 보험' 가입하고 중앙선 넘어 아무 車나 '쾅쾅'

2007-12-04     뉴스관리자
자동차 사고가 나면 가해 차량에 돈을 지급해주는 '방어 보험' 제도를 악용, 거리를 지나가는 차량을 무작정 들이받아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대구 달서 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사기)로 현직 보험 설계사 김모(28) 씨 등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S화재 등 국내 2개사에 방어 보험에 가입한 뒤 차를 몰아 중앙선을 침범, 지나가는 차량과 충돌하는 수법으로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보험비 4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인터넷 폭주 자동차 동호회의 회원을 운전자로 섭외해 아무 차나 들이 받은 뒤 사고 가해 차량 앞으로 나오는 보험금을 받아 왔다"며 "일반 운전자 누구나 이들의 표적이 될 수 있어 범죄의 심각성이 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