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2324억 규모 제주 3연계 해저 케이블 국제 입찰 수주
2020-12-17 유성용 기자
LS전선은 전남 완도와 제주도 간 약 90㎞를 송전급 해저 케이블로 연결한다. 해저 케이블 생산부터 시공까지 프로젝트 전 과정을 수행한다. 완공 예정 시기는 2023년 말이다.
수주액은 2324억 원으로 LS전선이 2009년 수주했던 제주 2연계 사업 이후 가장 큰 해저 케이블 사업이다.
LS전선은 해저 케이블을 2개 라인으로 설치해 제주도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면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동시에 제주도의 재생에너지를 육지로 전송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케이블은 HVDC(고압직류송전) 방식으로, 교류(AC) 케이블과 달리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아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번 사업자 선정은 국제 경쟁 입찰로 진행됐으며 총 4번의 유찰 후 기술평가 등을 거쳐 LS전선이 최종 선정됐다.
현재 송전급 해저 케이블의 제조와 시공까지 모두 할 수 있는 업체는 전 세계에서 5개사에 불과하고, 국내는 LS전선이 유일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사업 성과뿐만 아니라 국가 기간 산업인 전력망을 구축한다는 책임감도 고려해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며 “사명감을 갖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내년 강원도 동해시 사업장에 HVDC 전문 공장을 건설하는 등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투자를 계속 확대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고용을 촉진하는 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