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법위 평가 언론조작 보도, 사실과 전혀 달라”

2020-12-21     유성용 기자
삼성전자가 21일 뉴스룸을 통해 ‘삼성이 전문심리위원 보고서와 관련해 유리한 여론 형성을 시도했다’는 한 매체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다.

삼성은 “해당 매체가 삼성이 유리한 여론 형성을 위해 전문심리위원 보고서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언론에 알렸다는 의혹이 있으며, 일부 시민단체도 삼성을 비판했다고 보도했다”며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고, 상식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해당 매체는 강일원 위원이 18개의 평가 항목 가운데 ▲9개 미흡 ▲7개 다소 미흡 ▲1개 의견 없음 ▲1개 긍정 등의 평가를 내렸다는 자체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삼성은 “지난 18일 법원 결정에 따라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된 전문심리위원 최종 보고서의 내용을 잘못 분석한 것이며, 전체 취지와도 맞지 않는다”며 “최종 보고서에서는 강 위원의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훨씬 많았으며, 실제로 보고서가 공개된 이후 내용을 분석, 보도한 언론들도 이런 평가를 내렸다”고 반박했다.

이어 “기업이 여론을 조작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여러 매체들이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자율적인 취재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삼성은 준법감시위원회 협약사로서 준법 경영과 관련해 설명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삼성전자는 준법감시위원회와 협약을 맺은 7개 관계사 가운데 하나”라며 “이 협약에 따라 준법감시위원회는 당사의 준법 의무를 독립적으로 감시,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의 준법경영 의지를 왜곡하고 신인도를 훼손하는 보도에 대해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며 “회사와 임직원, 주주 등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일방적 보도를 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