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RPG 로스트아크 이용자 축제 '로아온 페스티벌' 성료
2020-12-21 김경애 기자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은 유저들이 원했던 모든 것을 담아내며 4시간을 감동과 환호로 가득 채웠다. 실시간 방송의 댓글창은 금강선 디렉터를 연호하는 로스트아크 팬들의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페스티벌은 비대면 시대를 맞아 화상 연결을 통해 100명의 이용자가 참여하는 '온택트(On-Tact)' 방식으로 지난 19일 진행됐다.
온택트는 소통이 결여된 뉘앙스인 언택트(Un-tact)에 더해 축제 기간 온라인에서 실시간 방송 등으로 만나 즐기고 감정을 나눌 수 있다는 소통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실제 페스티벌의 모든 내용은 로스트아크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채널, 공식 트위치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됐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4시간에 이르는 긴 생방송 무대였지만 한순간의 지연도 없는 매끄러운 진행으로, 로스트아크의 새로운 비전에 대해 공감하고 마치 한 공간에서 소통하는 듯한 훈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뜻 깊은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페스티벌 구성은 유저들이 가장 기다리던 게임의 개선사항들과 향후 업데이트 플랜을 설명하고 Q&A를 통해 실질적인 궁금증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로스트아크의 향후 청사진을 확인할 수 있었던 '2021 업데이트 로드맵' 발표는 올 한해를 돌아보는 리뷰를 진행하고 내년 선보일 새로운 콘텐츠들을 공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2020년 리뷰는 잘한 점보다는 부족한 부분에 대해 더욱 자세히 설명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개선 방향을 내놨다. 콘텐츠별 디테일한 지표도 공개했다.
리뷰에 따르면 로스트아크는 올해 1월 1주년 감사제에서 이용자들에게 약속했던 36개의 업데이트 항목 중 31개를 실제로 선보였다. 당시 장기 업데이트 항목으로 발표한 2개 항목과 코로나 여파로 시행하지 못한 오프라인 정모 지원을 제외하면 이행률은 사실상 90%를 상회하는 셈이다.
업데이트에 대한 이용자 반응도 뜨겁다. 지난 8월 시즌2 업데이트 이후 일일 접속자 수는 122% 증가했다. 신규 접속자 수는 542%, 복귀 이용자 수는 213% 증가했다.
2021년을 채워나갈 업데이트 로드맵의 구체적인 정보와 업데이트 일정도 공개됐다. 로스트아크는 2021년 상반기 지금까지 진행된 로스트아크 스토리의 하이라이트 전투가 펼쳐질 신규 대륙 '베른 남부'를 시작으로 모든 레이드 제작 노하우를 집대성한 '군단장 레이드', 각 직업군에 다른 성별의 클래스를 추가하는 '젠더락' 클래스를 선보인다. 신규 레이드 보스 '하누마탄'과 아바타 제작 및 염색 시스템도 내년 상반기 안에 추가될 예정이다.
상반기 이후에는 더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된다. △로스트아크 최초로 대륙 전체가 PVP전장이 될 신규 대륙 '로웬' △마법사 직업군의 4번째 신규 클래스 △금강선 디렉터가 7년전 구상했던 신규 던전 '엘가시아' △3개의 클래스로 구성된 새로운 직업군 '스페셜리스트' △각 클래스에 새로운 스킬과 강화 효과를 더해 줄 '3차 각성'이 공개됐다.
이 외에도 테스트 서버를 운영해 대규모 업데이트 전 충분한 유저 피드백을 받고 패치 노트에 개발자 코멘터리를 더욱 추가하는 등 이용자 소통 강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금강선 디렉터는 로드맵 발표 말미에서 개발부터 지금까지 9년이라는 시간을 소회하며 로스트아크를 콘텐츠 재미로 승부하는 게임다운 게임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금강선 디렉터는 "로스트아크를 여러분들께 선보이기 전 7년 동안은 저희가 만들었지만 2년전 서비스를 시작한 후에는 유저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온 게임"이라며 "개발진은 앞으로도 모든 열정과 창의력을 투입해 게임다운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온택트 참여자들과 함께하는 로스트아크 골든벨 이벤트와 1시간에 걸친 이용자 질의응답 코너가 진행됐다. 질의응답 코너에서는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받은 질문에 더해 참여자들의 실시간 질문이 이어졌다.
스마일게이트 RPG는 이번 로아온 간담회를 기념해 △업그레이드 된 2주년 비누방울 탈 것 △2주년 기념 아바타 △전설 카드 선택권 △디렉터의 편지 아이템 등을 모든 유저들에게 선물로 지급했다. 디렉터의 편지 아이템은 게임 속에서 특별한 방법을 통해 색다른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 RPG 지원길 대표는 "이번 페스티벌로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내고 있는 로스트아크 팬들이 잠시나마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었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내년에도 곁에 항상 로스트아크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