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로스, 선물 제때 주려면 광속으로 날아다녀야
2007-12-04 뉴스관리자
스웨덴의 기술자문업체인 스웨코(Sweco)는 3일 종교에 관계없이 모든 어린이들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다고 가정할 때, 산타는 성탄절 전야와 성탄사이에 지구 한 바퀴를 돌며 25억가구에 들러야 한다고 말했다.
스웨코의 아네르스 라르손은 "1㎢내 거주 인원을 48명으로, 주택 사이의 간격을 22m로 추정한 결과 산타클로스가 키르기스스탄에서 출발해 지구 반대 방향으로 돈다면 48시간의 여유를 갖고 선물을 배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르손은 또 "산타가 한 집에서 지체할 수 있는 시간은 34마이크로초(100만분의 34초) 뿐"이라며 이 시간 안에 굴뚝으로 들어가 선물을 내려놓고 준비된 과자와 우유를 먹은 뒤 다시 썰매에 올라타야 한다고 덧붙였다.
산타의 썰매를 끄는 순록들의 노고 역시 만만치 않아 1초에 5천800㎞를 내달려야 한다.
스웨코는 이제까지 알려진대로 산타가 핀란드의 로바니에미 마을 등 북극권에 살고 있다면 도저히 제 시간에 선물 배달을 마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인터넷상에 떠도는 또다른 계산법은 선물을 잔뜩 실은 산타의 썰매가 초음속으로 질주할 경우 엄청난 공기 저항에 부딪혀 0.004초만에 불꽃에 휩싸여 증발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