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6.25 전쟁 70주년 기념해 참전용사 3700여명에 감사패 증정
6·25 전쟁 참전국은 미국·영국·터키·오스트레일리아·캐나다·프랑스·태국·네덜란드·에티오피아·그리스·콜롬비아·벨기에·필리핀·뉴질랜드·남아프리카연방·룩셈부르크 등이다.
업체에 따르면 포스코는 6·25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감사를 표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에 참전 감사패 제작을 기획했다.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모임,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된 만큼 해외법인 및 주재공관 등을 통해 감사패와 마스크, 손 세정제 등을 전달했다는 설명이다.
감사패는 포스코가 생산한 스테인리스 소재에 친환경 컬러 잉크젯 프린팅을 한 ‘포스아트’를 적용했으며 총 8개 언어로 제작됐다.
또 흔히 ‘잊혀진 전쟁, Forgotten War’이라 일컬어지는 6.25 전쟁에 대해 “No One is Forgotten, You will always be remembered”라는 문구를 새겨 참전용사를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업체에 따르면 이 감사패 좌측엔 태극 문양 안에 전시 상황 이미지를 오버랩해 낯선 한국 땅에서 기꺼이 희생한 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우측에는 16개국 각 국기와 태극 문양, 한반도를 자연스럽게 조합해 한국 땅에서 전쟁이 있었지만 한국과 참전 국가의 협력으로 자유와 평화를 지켜냈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대부분 80~90대인 고령의 해외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최대한 많은 참전용사분께 닿을 수 있도록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업체에 따르면 포스코 감사패가 각국 참전용사들에게 전달된 후 주재공관,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로부터 한국과 포스코의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는 내용의 편지가 80통가량 접수됐다.
주한영국대사관은 “포스코의 참전용사 감사패는 참전용사들의 마음속에 큰 감사와 감동으로 남을 것”이라며 “다시 한번 6.25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마음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한 참전용사는 손녀의 손을 빌려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포스코의 감사패가 큰 기쁨과 위안이 됐다”며 “참전용사를 기억해줘서 뿌듯하고 힘이 난다”는 편지를 전했다.
한편 포스코는 국가유공자를 기리고자 2013년 참전 헌정 메달 제작을 시작으로 참전 감사명패를 각국 참전용사들에게 수여해 오고 있다. 특히 내년은 참전 16개국 중 일부 국가가 6.25 전쟁에 파병 한지 7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주한 대사관, 해외공관과 함께 참전용사에 감사의 마음을 지속 전달하는 방법을 협의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