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업계 신뢰회복 위해 자정노력 지원할 것"

2021-01-03     김건우 기자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지난해 사모펀드 사태 이후 금융투자업계 신뢰회복을 위한 자정 노력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신년사를 통해 밝혔다. 

금투업계가 혁신성장을 위한 자본공급 역할 기능을 강화하도록 제도 개선에 나서고 자본시장 과세체계의 합리적인 개선작업도 올해 지속하고 투자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지원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나 회장은 올해 금투협회 역점 사업으로 ▲자본시장 자금공급 기능 강화 ▲과세체계 개선 지원 ▲업계 자정노력 지원 ▲부동산신탁업 지원 등을 꼽았다. 

자본시장 자금공급 기능 강화를 위해 나 회장은 "기업성장 단계별 자금공급과 IB 업무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전문투자자 전용 사모사채 시장 개설도 추진할 것"이라며 "자본시장 친화적 ESG 제도 및 인프라 마련과 금융투자회사의 ESG 상품 출시 및 관련 딜 수행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시작된 K-뉴딜 사업 성공을 위한 뉴딜펀드 활성화를 통해 자본시장의 적극적인 지원에도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동학개미운동'으로 시작된 자본시장 세제개편 작업에 대해서는 증권거래세 폐지, 장기투자자 세제혜택 등 자본시장 과세체계의 합리적 개선을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국민 노후보장을 위한 연금수익률 제고를 위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과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등 현재 준비중인 퇴직연금제도 선진화도 지속 추진하고 국민의 금융투자역량 강화를 위한 '금융투자 이해도 검정시험'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연이은 사모펀드 사태로 금투업계가 많은 비난을 받은 부분에 대해서도 개선책을 밝혔다.

그는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금융투자회사의 내부통제 제도의 합리적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공모펀드 활성화도 적극 지원해 국민의 가계자산 증식과 투자의 주요수단으로 펀드 시장의 기여도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동산신탁업의 새로운 시장 창출을 지원하고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 활성화에도 협회 차원에서 기여하고 금융투자회사의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나 회장은 밝혔다. 

그는 "2021년 신축년은 소의 해로, 소는 우직함과 끈기, 뚝심의 상징"이라며 "거친 자갈밭을 묵묵히 갈아 나가는 '석전경우'의 정신으로 우리 모두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목표를 향해 우직하게 나아가도록 하자"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