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부인 '위장 기자'로 해외여행했다"
2007-12-04 뉴스관리자
신당 유은혜 부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당시인 2004년 6월 이 후보의 프랑스, 미국 순방 동행취재단 명단에 부인 김씨가 포함된 것으로 2004년 모 방송 시사프로그램이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투브에 올라있는 이 시사프로그램 내용에 따르면 김씨는 2004년 6월 서울시장의 프랑스.미국 순방 동행취재단 소요경비 내역서에 이름이 포함돼 있으며 소요경비는 1천215만원이었다. 이는 취재단에 포함된 기자들의 1인당 경비 440여만원의 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유 부대변인은 "이 프로그램에는 김씨가 같은 해 11월초에도 상하이와 베니스, 모스크바 순방에 동행한 것으로 되어있는 데 이 경우도 취재기자로 위장해 서울시민의 혈세가 빠져나갔는지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은 "이명박 후보 해외출장시 김윤옥씨가 동행한 것은 사실이지만 모두 공식적인 초청에 의한 부부동반이 가능한 경우였다"면서 "행정상 착오로 잘못 정리가 돼서 공무원과 민간인, 두 부류로 나누면서 시장 부인을 (기자가 속한) 일반인 속에 포함시켰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대변인은 또 "배우자에 대한 지원은 공무원여비규정에 의한 정당한 지급으로 이미 해명됐던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