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QbD컨설팅으로 '펙수프라잔' 생산기술 고도화

2021-01-21     김경애 기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 주사제의 QbD(Quality by Design, 의약품 설계기반 품질고도화) 컨설팅 프로젝트 성과를 21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웅제약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하는 '맞춤형 QbD 전문 컨설팅사업'에 선정되면서 지난해 8월부터 약 3개월간 진행됐다. 

대웅제약은 박영준 아주대 교수와 김주은 대구가톨릭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의 QbD 컨설팅을 받아 제제설계부터 제조공정 개발, 공정분석기술, 생산규모 확대에까지 이르는 기술지원을 받았다.

컨설팅으로 펙수프라잔 주사제 동결건조공정시간은 절반으로 감소했고 생산비도 35% 절감됐다. 생산 가능 용량은 1.5배 늘어났다. 

대웅제약은 "과학적으로 공정을 최적화해 일관되게 높은 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전체 개발기간을 줄이고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관영 대웅제약 신제품센터장은 "QbD는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대세로 굳어지고 있지만 국내 전문인력이 부족해 늘 아쉬움이 있었다. 때마침 정부당국의 시의적절한 협조가 큰 도움이 됐다. 앞으로도 지원사업이 계속된다면 국내 제약사들이 세계적 기준에 맞춰 R&D를 진행하고 해외 진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펙수프라잔은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을 가진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제제다. 주사제형 펙수프라잔은 경구 투여가 어렵거나 신속하게 산 분비 억제가 필요한 환자를 위해 개발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