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에이전트, "야쿠르트와 3년 계약 합의"
2007-12-05 뉴스관리자
박유현씨는 5일 연합뉴스와 전화에서 이같이 전하고 "7일 오후 3시30분 도쿄 야쿠르트 구단 사무실에서 있을 입단식에서 자세한 계약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완전한 3년 계약인지 기본 2년에 옵션 1년을 포함한 3년 계약인지에 대해서도 박 씨는 입단식 때 밝히겠다고만 했다.
입식 격투기 K-1에 진출한 최홍만의 에이전트이기도 한 박유현씨는 "입단식에는 야쿠르트 사장 및 다카타 시게루 감독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다카타 감독이 직접 임창용에 대한 보직과 기대치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은 연봉을 미국 달러화로 받는다. 첫 해 연봉은 알려진 최저 수준치 13만6천달러(1천500만엔)보다는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고 2년차와 3년차 연봉은 전년도 성적에 따라 다른 액수에서 출발하도록 야쿠르트 구단과 합의했다고 박유현씨는 소개했다.
박 씨는 "연봉은 적지만 성적을 잘 내 옵션을 다 따내면 100만달러도 넘길 수 있는 수준이다. 예를 들어 야쿠르트는 방망이가 약한 팀인데 임창용이 선발로 나갔을 때 6회까지 1점으로 막을 경우, 2점 또는 3점으로 막을 때를 세분화 해 옵션으로 적용했다. 승리, 탈삼진, 올스타 출전 등은 말할 것도 없다"고 했다.
한편 박유현씨는 야쿠르트가 자유계약선수(FA) 김동주 영입에 관심 있다는 보도에 대해 "야쿠르트의 외국인 선수 계약은 이미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임창용과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박유현씨는 "야쿠르트와 알렉스 라미레스의 재계약이 불발됐지만 애덤 릭스와 애런 기엘과는 계약을 마쳤다. 투수 중에서도 세스 그레이싱어가 시장에 나왔지만 임창용을 비롯해 디키 곤살레스, 또 한 명의 외국인 투수와 계약을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야쿠르트는 야수보다 외국인 선발 투수를 원하고 있다"면서 3루 자리는 김동주 대신 일본 선수를 키워 맡기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