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화물선 도착 시각 예측 시스템 도입
CJ대한통운이 인공지능을 통해 화물선의 도착 시각을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CJ대한통운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화물선의 도착 시간을 예상하도록 돕는 ‘CJ대한통운 카고 트랙킹’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항해 정보, 경로, 날씨, 이동 거리 등의 변수를 분석해 화물선의 도착 시각을 점칠 수 있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기존엔 화물선을 운항하는 기업으로부터 도착 일시에 대한 정보를 받아왔지만 그 정확도가 40%에 불과했다.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엔 정확도가 85%로 약 2배 이상 올라갔다.
CJ대한통운은 이 시스템을 통해 기업들이 여러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들은 화물선 도착이 늦는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비축해놨던 ‘안전재고(공장 가동의 중단을 막기 위한 자재 여유분)’의 양을 줄일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시스템 도입 효과로 안전재고를 기존 대비 30~40%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전재고 감소로 임대료, 인건비 등 보관 비용의 절감도 가능해진다. 이에 더해 정확한 제조 일정 수립과 과잉생산 방지 효과도 기대된다. 급히 필요한 화물의 도착이 지연될 경우 이를 사전에 인지한 뒤 항공을 통해 대체 수송을 하는 등의 대응도 가능해진다.
미래엔 이 시스템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도를 10%~15%가량 더 상승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J대한통운은 “기술 경쟁력이 곧 물류 경쟁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기에 첨단 기술의 개발 및 도입을 통한 역량을 확보하려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