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창업주’ 신춘호 회장, 경영일선서 물러나
2021-02-05 김민국 기자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심은 다음 달 25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신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이로써 신 회장은 다음 달 16일 부로 회장직을 마무리 짓게 됐다.
올해 92세인 신춘호 회장은 1965년 농심을 창업해 56년간 이끌어왔다. 1992년까지 대표이사 사장을 맡다가 농심이 그룹 체제로 전환되면서 그룹 회장직을 맡게 됐다.
농심 차기 회장 자리에는 신동원 부회장이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신 부회장은 1997년 농심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데 이어 2000년에는 부회장직에 올라 실질적인 경영을 담당해왔다. 현재는 신동원 부회장과 박준 부회장이 대표이사 자리에서 함께 농심을 이끌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차기 회장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게 없지만 구도 정리는 어느 정도 이뤄진 상태다”라고 밝혔다.
한편 농심에선 신 회장의 세 아들인 신동원 부회장과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을 중심으로 승계 작업이 진행된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