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만 입력하면 대선후보 홈피로"

2007-12-06     뉴스관리자
대통령 선거가 열기를 더해가는 가운데 유권자들의 선거 참여를 돕는 이색 온라인 서비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트워크 서비스기업 오늘과내일은 선거 지원업체 '일꾼21'과 함께 '선거 인터넷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선거 인터넷 서비스'는 한글도메인을 이용해 후보자의 홈페이지에 직접 연결되는 서비스로, 인터넷 브라우저 주소창에 '기호○.kr' 또는 '기호○번.kr'을 입력하면 해당 기호의 후보 홈페이지로 바로 연결해준다.

   지금까지는 유권자들이 후보들이 운영하는 홈페이지나 온라인 프로모션을 접하기 위해서는 후보별 주소를 따로 외우거나 포털 사이트의 검색 서비스를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호만 알아도 바로 후보의 인터넷 선거본부로 접속이 가능해진다.

   또한 기호의 숫자만 바꾸어가며 해당 기호 후보의 홈페이지를 확인할 수 있어 쉬운 접속은 물론 후보별 비교까지 손쉬워진다.

   특히 '인터넷 선거 서비스'는 PC에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복잡한 영문주소 대신 한글주소를 사용하고 있어 인터넷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 이상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후보측에서도 알리고 싶은 내용을 2차 도메인을 이용해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어 전략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경제', '복지' 등 구호를 강조하고 싶다면 각자의 기호 앞에 이들을 더해 '경제.기호○.kr', '복지.기호○.kr' 등으로 주소를 구성할 수 있다.

   오늘과내일 관계자는 "유권자의 신중한 선택을 돕기 위해 무료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인터넷을 이용한 쌍방향 선거운동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기호○.kr'과 '기호○번.kr' 사이트는 모두 기호 1번부터 12번까지 후보 홈페이지에 연결돼 있으며, '유권자.kr'은 대선시민연대 홈페이지로 연결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