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영업이익 90% 증가

2021-02-08     김경애 기자
카카오게임즈(각자 대표 남궁훈·조계현)는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연매출 4955억 원, 영업이익 666억 원, 순이익 673억 원을 달성했다고 8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7%, 90.1% 증가해 영업이익률 13.4%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무려 659.2% 증가했다. 

4분기만 보면 매출 1420억 원, 영업이익 166억 원, 순이익 125억 원을 달성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기존 라이브 게임의 안정적 실적에 신작 성과가 더해져 PC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이 고르게 성장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PC 온라인 게임 부문은 지난해 12월 출시한 '엘리온'이 1개월 판매 성과 100억 원을 달성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해 약 1838억 원의 매출을 이뤘다. 모바일 게임 부문은 지난해 7월 국내와 글로벌 시장으로 출시한 '가디언 테일즈' 흥행에 힘입어 전년대비 약 37% 성장한 약 2490억 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카카오 VX와 신사업 매출로 구성된 기타 매출도 골프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33% 증가한 628억 원을 달성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엘리온', '달빛조각사' 등 기존 타이틀의 글로벌 확장(일본·북미·유럽·동남아시아)에 더해 △대작 MMORPG '오딘'을 비롯해 '가디스 오더', '월드플리퍼', '소울 아티팩트(가칭)', '테라파이어(가칭)'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PC 온라인·모바일에 걸쳐 순차적으로 출시해 지속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자회사들을 통해 첨단 기술인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위치기반(LBS) 기술을 주요 사업에 접목해 '스크린골프', '스마트홈트' 등 게이미피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신규 사업 부문 속도를 더하고 △유망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추가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PC 온라인과 모바일에 걸친 막강한 플랫폼과 탄탄한 퍼블리싱 역량을 비롯해 자체 개발력까지 갖추며 게임 사업의 밸류체인을 구축해 각각의 영역을 끊임없이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