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공지능 기능 강화한 ‘뉴 그랑데 AI’ 출시
2021-02-08 김승직 기자
인공지능 기반 편의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뉴 그랑데 AI의 특징이다. 세탁기는 빨래 무게에 따라 세제와 유연제를 10단계로 구분해 투입할 수 있도록 ‘세제 자동 투입’ 기능을 강화해 세제나 유연제 낭비없이 세탁이 가능하다.
옷감 종류와 오염도 등에 따라 최적의 코스를 제안하는 ‘AI 맞춤세탁’기능도 강화됐다. 예를 들어 섬세한 소재의 세탁물이 감지되면 세제의 거품을 늘리고 모터 회전은 줄여 옷감을 보호해 준다. 타월 소재 비중이 높으면 헹굼 횟수를 자동으로 추가해 잔류 세제가 남지 않도록 해준다. 9kg 이상의 세탁물이 감지되면 기존 그랑데 AI 보다 강력해진 ‘워터샷’을 쏴 세탁 소요 시간을 약 20% 단축한다.
디자인도 개선됐다. 뉴 그랑데 AI 제품 전면부의 굴곡을 없앤 플랫 디자인과 깔끔한 ‘심리스’ 스타일이 특징으로 전면 도어와 컨트롤 패널에는 글래스 소재를 적용했다.
뉴 그랑데 AI는 24kg 세탁기와 17kg·19kg 건조기로 도입된다. 19kg 건조기는 국내 최대 용량이라는 설명이다. 또 전 모델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취득했다.
삼성전자는 뉴 그랑데 AI 출시에 맞춰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세탁기·건조기·에어드레서 등을 연동해 사용하는 서비스 ‘스마트싱스 클로딩 케어’를 오는 3월 중에 도입한다.
스마트싱스 클로딩 케어는 세탁기·건조기·에어드레서를 연동해 사용자에게 맞는 의류관리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이용자는 원하는 코스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으며 라이프스타일, 관심 의류, 보유 모델 조합에 따라 최적의 코스를 추천받을 수 있다. 이 코스의 이름을 설정해 저장할 수도 있다.
또 셔츠나 피트니스복 등 건조기보다 에어드레서로 관리하기 좋은 소재의 의류는 세탁기에서 선택한 코스를 에어드레서로 바로 전송해 건조할 수 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수직으로 쌓아 직렬 설치했을 때의 높이가 비스포크 에어드레서와 맞아 일체감이 있다.
뉴 그랑데 AI에는 위생관리 기능도 탑재됐다. 우선 세탁기와 건조기 조작부 다이얼, 도어 안쪽 손잡이, 세탁기 세제함, 건조기 물통, 도어 프레임에 항균 소재를 적용했다.
건조기의 경우 제습키트를 장착하고 ‘공간제습’ 코스를 작동하면 제품이 설치된 공간의 습기를 제거해주는 기능이 적용됐다. 이 기능은 16L 용량 제습기 수준의 성능을 발휘해 세탁실이나 드레스룸의 습기를 제거할 수 있다.
뉴 그랑데 AI는 세탁기와 건조기 모두 그레이지·블랙·이녹스·화이트의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출고는 세탁기 24kg 모델이 174만9000원~184만9000원이며, 건조기는 19kg 모델이 199만9000원~209만9000원, 17kg 모델이 179만9000원~189만9000원이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뉴 그랑데 AI는 위생과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라며 “여기에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로 세탁기와 건조기는 물론 의류청정기까지 연계해 차원이 다른 의류관리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예약 판매 기간에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삼성닷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삼성전자 멤버십 40만 포인트와 건조기용 아로마 시트를 증정한다.
또 추첨을 통해 뉴 그랑데AI와 비스포크 에어드레서를 사용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에이아이마이티’체험단을 이날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모집한다. 자세한 내용은 삼성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