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 지난해 순이익 3323억 원... 비은행 계열사 실적호조

2021-02-08     김건우 기자
DGB금융그룹은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전년 대비 8.1% 증가한 3323억 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다만 경상이익은 DGB생명 보증준비금 적립관련 회계정책 변경 효과가 반영돼 이를 제외한 경상이익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그룹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금리하락 등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하이투자증권, DGB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들이 견조한 실적을 거둔 결과로 보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15.6% 감소한 2383억 원에 머물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영업 악화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한 충당금 적립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은행 핵심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31.4% 증가한 1116억 원, DGB캐피탈 역시 같은 기간 30.8% 증가한 361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 그리고 경기회복 속도를 예의주시하면서 자본 적정성과 건전성 관리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