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딕스, 지난해 매출 986억 원 25% 증가…창사 이래 최대실적
2021-02-15 김경애 기자
휴메딕스는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연매출 986억 원, 영업이익 166억 원, 순이익 144억 원의 잠정실적을 1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 25%, 25%, 19% 증가한 수치다.
별도 기준으로 매출은 16% 늘어난 804억 원,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122억 원, 순이익은 32% 늘어난 11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연결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58% 증가한 350억 원, 영업이익은 77% 증가한 70억 원, 순이익은 52% 증가한 5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2019년 연간 실적과 지난 3분기에 세운 최고 실적을 모두 경신한 기록이다. 휴메딕스 측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국에도 불구하고 외형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까지 모두 이룬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전국으로 확대된 에스테틱 전문 영업력을 기반으로 히알루론산 필러(엘라비에® 프리미어), 보툴리눔 톡신(리즈톡스), 에스테틱 의료기기(더마샤인 시리즈)의 통합 마케팅 전략이 시장을 관통하며 에스테틱 사업 성장을 견인했다.
이에 더해 지난 2분기부터 전개 중인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사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4분기에는 러시아에서만 항원진단키트 주문이 누적으로 100만 개를 돌파하며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했다.
자회사 휴온스메디컬(구 파나시)도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연매출은 전년 대비 53.7% 늘어난 190억 원, 영업이익은 5.5% 증가한 43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 단일로는 매출(76억 원)과 영업이익(21억 원)이 전년동기 대비 각 191%, 373% 폭증했다.
휴온스메디컬의 호실적은 체외충격파 의료장비와 코로나19 진단키트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사업이 새롭게 매출로 잡히며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인 '더마샤인 시리즈'의 아시아 수출도 4분기에 이어져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휴메딕스와 휴온스메디컬은 올해도 신제품 및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성장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휴메딕스는 ▲일회용 점안제 생산 라인 안정화에 따른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매출 증가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국 확대 ▲'리볼라인 하라-L' 등 신제품 출시를 통한 에스테틱 품목 강화 ▲헤파린나트륨 원료 시장 진출 등의 탄탄한 성장 모멘텀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휴온스메디컬도 '건강과 아름다움의 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사명을 변경한 만큼 ▲'더마샤인 시리즈'와 '더마 아크네' 해외 진출 ▲신제품 '질소프(JillSof)' 및 '브이니들(V-needle)'을 통한 산부인과 시장 공략 ▲'IMPO88'과 '체외충격파쇄석기'를 통한 비뇨기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휴메딕스 김진환 대표는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전문 분야인 에스테틱 사업에서의 견조한 실적과 발빠르게 대처한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 일회용 점안제 CMO 사업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하며 연 매출과 분기 매출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올해도 기존 사업의 전문성과 내실을 다지면서 신규 사업들의 내실을 견고히 다져 현 성장세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