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지난해 순이익 전년比 2.5% 감소... 충당금 적립 여파

2021-02-16     김건우 기자
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5% 감소한 1조735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농업지원사업비 반영 전 순이익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1.6% 줄어든 2조353억 원이었다.

농협금융 측은 미래손실흡수능력 제고 및 투자자산의 잠재적 부실 위험에 대한 불확실성 최소화를 위해 지난해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게 되면서 순이익이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 별로는 농협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6% 감소한 1조3707억 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이 같은 기간 4.4% 증가했지만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으로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전년 대비 2057억 원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줄었다.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는 NH투자증권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21.4% 증가한 5770억 원으로 호실적을 기록했고 농협생명(612억 원)과 농협손해보험(463억 원) 등도 전년 대비 순이익이 증가했다. 

농협금융 측은 "혁신과 내실 기반의 디자인 경영 가속화를 2021년 전략방향으로 설정하고 디지털 전환 가속화, ESG 경영 강화, 농협금융 역할 강화 등의 핵심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선제적 리스크관리 및 소비자보호 강화를 통한 고객 중심의 신뢰 경영을 정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