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둘레 38인치 '코끼리 아줌마'의 안타까운 사연
2007-12-06 뉴스관리자
MBC TV '닥터스'는 10일 오후 6시50분 몸무게 135㎏에 다리 둘레가 무려 38인치에 달하는 중년 여성 김흥순(55) 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한다.
김씨는 자궁암 수술 후유증으로 생긴 림프 부종 때문에 10여 년 전부터 다리가 붓기 시작했고, 이제는 걷기도 힘들어 기어다니며 생활하고 있다.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외출을 꺼리게 됐고, 가족과 친구와도 멀어졌다.
오랫동안 외출을 삼간 그는 제작진과 함께 어렵게 병원을 찾았다. 바늘로 찔러도 감각이 거의 없을 정도로 다리가 부은 상황이라 치료를 위해 우선 재활훈련으로 다리의 부기부터 제거해야 했다.
김 씨는 우여곡절 끝에 수술대에 올랐다. 림프종으로 부어 딱딱하게 굳은 근육을 제거했고, 늘어난 피부의 탄력을 되찾기 위한 치료도 병행했다.
아울러 프로그램은 '응급실 24' 코너에서 의정부 성모병원 편을 내보낸다. 생후 20일 된 아기를 안고 응급실로 달려온 엄마와 오토바이를 타고 피자 배달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19살 환자 등의 사연을 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