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국제 무착륙 비행' 인기...항공사별 특징은?
기내식에 면세점 쇼핑까지 서비스 다양
2021-02-28 김승직 기자
국제 무착륙 비행은 목적지 상공을 선회해 돌아오는 방식으로 면세쇼핑이 가능하다. 비행의 주된 목적이 면세 쇼핑에 있는 만큼 항공사는 저마다의 면세 할인 혜택으로 고객몰이에 나선 모습이다.
노선에 따라 기내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나 운항시간에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인천-일본-인천’처럼 목적지로 직행했다 되돌아오거나 ‘인천-부산-일본-제주-인천’ 같이 선회하는 식이다.
우선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이용 시 롯데면세점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 이용 시 혜택은 최대 60만 원 적립급으로 양사가 동일하다. 다만 기존 회원 등급을 업그레이드하는 혜택은 대한항공의 프리미엄이 아시아나항공의 골드보다 한 단계 높다.
온라인면세점 이용 시 대한항공은 최대 20% 할인 혜택과 44~55만 원의 적립금, 아시아나항공은 최대 98만 원 상당의 적립금을 제공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자사 온라인 면세점 이용 소비자에게 최대 70% 할인과 금액별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원하는 품목을 사전예약하면 항공기 탑승 후 기내에서 제공하는 방식이다.
아시아나항공의 무착륙 비행 항공권 가격은 일반석 14만 원, 비즈니스석 35만 원, 일등석 45만 원이다. 대한항공의 일반석 19만9000원, 프레스티지석 39만9000원, 일등석 49만9000원으로 아시아나보다 5~6만 원가량 비싸다.
양사의 무착륙 비행상품은 마일리지로 구매 가능할 수 있다. 아시아나 항공은 마일리지만으로 구매할 수 있고 대한항공은 일부를 마일리지로 공제하는 방식이다.
LCC 무착륙비행 항공권은 9만8000원에서 10만8000원 사이의 가격대로 큰 차이가 없다. 가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제휴 면세점 갯수와 할인 혜택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에어서울이 가장 많은 면세점과 제휴 서비스를 진행한다. 그만큼 혜택도 폭넓다.
롯데면세점 이용 시 최대 142만 원의 적립금을 받을 수 있고 신라인터넷면세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에선 각각 100만 원, 52만 원의 적립금을 받을 수 있다. 또 에어서울 기내면세점 이용 시 최대 7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다음으론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의 혜택이 크다.
제주항공은 롯데인터넷면세점 최대 60% 할인, 오프라인 매장 최대 40% 할인 등이다. 신세계면세점 이용 시에도 최대 60만 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노선은 인천-일본-인천으로 운임총액은 9만9000원부터다.
티웨이항공은 롯데인터넷면세점 이용 시 최대 60% 할인, 오프라인 매장 방문 시 최대 할인율은 41%다. 또 현대백화점면세점 이용 시 최대 42만 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기내 면세점을 통해 원하는 품목을 사전예약하면 최대 6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롯데면세점 이용 시 기존 멤버십 등급을 퍼플·골드로 업그레이드 혜택도 동일 적용된다.
진에어와 에어부산의 할인 혜택은 포인트를 증정해 쇼핑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진에어의 제휴 면세점은 신라면세점으로 13만5000원 상당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으며 멤버십을 골드 등급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이밖에 2만 원 상당의 비행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있으며 하나카드로 항공권을 결제할 경우 최대 7만80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롯데면세점 이용 시 구매금액에 따라 온라인은 최대 16만 원, 오프라인은 최대 19만 원 상당의 할인 혜택 지원한다. 또 기존의 롯데면세점 멤버십 등급을 퍼플·골드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사전예약을 통해 기내면세품을 구매하면 최대 70% 할인과 총 구매금액의 10%를 할인쿠폰으로 받을 수 있다.
다만 각 사에서 실제 적용하는 할인·적립 혜택은 구매 수단·금액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어 자세한 내용은 항공사 홈페이지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무착륙 비행은 국제선 운항인 만큼 모든 출국절차가 일반적인 해외여행과 동일하게 진행되며 소비자는 각종 면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앞으로도 관련 상품을 운용하는 한편 간접판매 방식을 유지해 여행사와의 상생에도 신경 쓸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