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서울·수도권 리모델링 사업 활발

2021-02-26     김경애 기자
HDC그룹의 HDC현대산업개발(사장 권순호)은 최근 강남권 단지인 '대치1차 현대아파트'의 2차 안전성 검토를 진행하는 등 서울·수도권 일대 리모델링 사업을 활발히 벌여가고 있다고 26일 전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도시정비사업실 내 리모델링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같은 해 11월 229가구 규모의 '광장동 상록타워아파트' 수주를 진행했으며 △같은 달 '신도림우성3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5월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수지 성복역 리버파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리모델링 시장 성과를 쌓아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아이파크(IPARK) 브랜드 경쟁력뿐 아니라 타 건설사보다 빨리 시장에 뛰어들어 청담 아이파크 등의 리모델링 준공 실적까지 갖추고 있다. 특히 청담 청구아파트를 리모델링하며 전례가 없는 지하층 수직증축을 통해 기존 지하 2층의 주차장을 3층으로 확장한 바 있다. 지하층 수직증축이 이뤄져 준공된 리모델링 단지는 아직도 청담 아이파크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서울 강남권에 있는 대치1차 현대아파트의 2차 안전성 검토를 파일 기초에서 수직 증축이 가능하게끔 개발한 새로운 기술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오는 4월 안에 통과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1990년 준공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1차 현대아파트'는 현재 △지상 15층 △1개 동 △전용면적 84㎡ △120가구 규모로 조성돼 있다. 회사는 지상 지하를 모두 수직증축해 △지하 3층~18층 △2만5907.28㎡ △138가구 규모로 늘리는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단지 가운데 송파구 성지 아파트가 2차 안전성 검토를 2019년 통과한 바 있으나 이는 다른 아파트들과 달리 암반에 직접 기초가 지지했던 특수성이 반영된 것이다. 수직증축을 추진하며 추가로 통과된 단지는 아직 없다. 

대치1차 현대아파트는 서울 대부분의 아파트와 같이 파일(Pile) 기초로 된 단지이므로 이번 2차 안전성 검토에 다른 리모델링 단지들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2차 안전성 검토가 통과되면 새로운 기술을 서울·수도권 리모델링 추진 단지에 적용할 수 있어 사업 속도가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 HDC현대산업개발이 현재 리모델링을 진행 중인 사업지는 잠원한신로얄, 대치1차 현대, 대치2단지, 광장상록타워 등 4곳에 달한다. 아울러 암사동 선사현대, 용인 뜨리에체, 목동우성, 금호두산 등 서울·수도권에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10여 개 단지들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지고 수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난 2월 열린 국토안전관리원 소위원회에서 선제적인 실험 능력을 입증받은 바 있기에 이번 대치1차 현대아파트의 2차 안전성 검토가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하주차장 증축 기술 등 아이파크만의 리모델링에서의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리모델링 시장에서 입지를 적극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