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베트남 석유화학 프로젝트서 대형 모듈설치 성공
2021-03-04 김경애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롱손(Longson) 석유화학 프로젝트의 폴리프로필렌 유닛(Unit) 모듈을 성공적으로 현장에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모듈은 무게 1382톤(ton)과 높이(54m)에 달하는 대형 구조물이다. 프로젝트 현장 인근의 별도 모듈제작야드(Yard)에서 작업한 후 해상·육상 운송을 거쳐 현장 설치를 완료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에 총 17개의 모듈화를 적용했으며 이번 설치를 마지막으로 모든 모듈을 설치 완료했다.
회사에 따르면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는 현장의 날씨, 장비와 인력의 수급, 안전문제 등 가변적인 환경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성패를 좌우한다. 모듈화 수행 방식은 복잡한 플랜트를 운송 가능한 크기로 나눠 통제 가능한 환경의 별도 모듈 제작 야드에서 작업 후 현장에서는 설치만 하는 것으로 현장 작업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모듈화는 현장안전위험 최소화, 품질확보, 공사기간 단축 등의 효과가 있다"라면서 "향후 다른 프로젝트에서도 모듈화 적용 확대 등 EPC(설계·조달·시공) 수행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남부 해안 붕따우(Vung Tau)시 롱손섬에서 진행 중인 롱손 석유화학 프로젝트(패키지 B, C)는 연산 45만 톤의 HDPE(High Density Polyethylene, 고밀도폴리에틸렌)와 40만 톤의 PP(Polypropylene, 폴리프로필렌) 생산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8년에 단독으로 EPC를 수주했으며 현재 약 80%의 진행률을 기록하며 계획대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