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삼성전자 특허 200건 무상 양도 받을 중소·벤처기업 모집

2021-03-04     김민국 기자
경기도는 삼성전자가 보유 중인 특허 200건의 지분을 무상으로 양도받을 도내 중소·벤처기업 200곳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1년도 기술거래촉진네트워크사업으로 대기업이 보유한 미활용 특허를 중소·벤처기업으로 이전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기업 간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도모한다.

나눔 대상 특허기술은 ‘얼굴인식장치 및 제어방법’, ‘반도체 웨이퍼 분석 시스템’ 등 가전, 디스플레이, 모바일기기, 반도체 등 7개 분야 총 200건이다. 무상으로 권리가 양도되나 권리이전 등록료와 행정 경비 등은 양도받는 기업이 부담해야 한다. 각 특허권의 권리만료일은 2022~2032년으로 이 기간이 지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특허권이 개방된다.

경기도와 함께 이번 사업을 진행하는 경기테크노파크는 특허 1개당 기업 1곳을 매칭해 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청기업의 핵심기술 능력과 사업화 능력을 심사해 5월 중 양도 기업을 확정짓고 소유권을 이전할 예정이다.

참여 희망 기업은 신청서 등 필수서류를 준비해 오는 5일부터 다음달 9일 오후 6시까지 담당자 이메일(techfree@gtp.or.kr)로 접수하면 된다.

최서용 경기도 과학기술과장은 “삼성전자가 보유한 특허와 경험, 역량 등이 도내 중소, 벤처기업에게 이전돼 상생하는 경제 생태계가 유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