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본격화…카카오·신세계 참여

2021-03-04     김민국 기자
국내 커머스 업계 ‘빅3’에 꼽히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카카오·신세계와 함께 MBK파트너스·칼라일·KKR 등 글로벌 사모펀드가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잠재 인수 후보 기업에 대한 예비 입찰 일정을 오는 16일로 공지했다.

앞서 카카오·신세계·MBK파트너스 등은 투자설명서(IM)를 받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예비 입찰 후엔 적격 인수 후보가 추려지며 인수 금액은 4~5조원 정도로 점쳐진다.

카카오·신세계·MBK파트너스가 이번 인수전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모두 온라인 유통 부문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쿠팡이 미국 증시 상장을 통해 4조원 규모의 투자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상황에서, 타 업체들에게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이를 견제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현재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업체는 예비입찰 참여 여부에 대해 내부적으로 신중한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통계청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는 2020년 국내 온라인 쇼핑 총거래액 161조 원에서 12%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