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2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의 56% 수주...두 달 연속 1위

2021-03-11     김승직 기자
한국 조선업계가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56%를 수주하며 올해 두 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2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 282만CGT의 56%인 156만CGT를 수주하며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중국이 112만CGT로 40%를 수주했고 일본은 6만CGT로 2%를 기록했다. 척수로 보면 한국이 92척 중 43척을 수주했고 중국 43척, 일본 2척이다.

한국은 지난달 발주된 초대형유조선(VLCC) 7척, A-Max급 5척 등 중대형 유조선 12척 전량을 수주했다. 또 대형 컨테이너선 17척 중 13척을 수주하는 등 대형선을 중심으로 수주가 이어졌다.

특히 지난 한국과 2위인 중국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 1월 8%포인트에서 지난달 16%포인트로 벌어졌다.
 
올해 1~2월 국가별 누계 실적은 한국 250만CGT(64척, 52%), 중국 190만CGT(85척, 40%), 일본 32만CGT(14척, 7%) 순이다. 1~2월 누계 발주량은 482만CGT로 전년 동기 263만CGT 대비 83% 증가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월 말 전 세계 수주잔량은 1월 말 대비 78만CGT 증가한 7106만CGT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570만CGT(36%)에 이어 한국 2247만CGT(32%), 일본 797만CGT(11%) 순이다.

선가도 지난달 대비 소폭 상승했다. 2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달보다 1포인트 상승한 128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보면 VLCC, S-max 유조선, A-max 유조선, 컨테이너선, LNG선 등 모든 선종에 걸쳐 선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