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밑창 터져 AS맡겼더니 실리콘 발라주고 '끝'
“나이키 신발 밑창이 갈라져서 애프터서비스를 맡겼더니 실리콘(?)으로 붙이고 끝.”
평소 나이키를 즐겨 신고 다닌다는 소비자 박 모(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씨. '거금' 16만원을 주고 구입한 ‘삭스’운동화가 2달 반 만에 ‘딱~’하고 두 갈래로 갈라졌다.
박 씨는 이전엔 주로 인터넷에서 나이키 신발을 구입했다. '싼맛' 이었다. 그러나 앞서 인터넷에서 산 신발은 앞 코부분이 금방 떨어져 나갔다. '정품'이 아니라서 AS도 제대로 못 받았았다. 박씨는 이번에는 맘먹고 목돈주고 정식매장에서 비싼 ‘정품’을 구입했다.비싸지만 AS는 확실할 거라 믿었다.
박 씨는 운동화 3켤레 정도를 번갈아 신고 다닌다. 새로 산 운동화는 운동할때 잘 신지도 않고 모시듯 애지중지했는데 밑창이 이처럼 빨리 갈라지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게다가 AS를 보냈는데 실리콘으로 슬쩍 붙여서 되돌려 보냈다.
박씨는 "막노동하는 것도 아닌데… 대기업의 비싼 운동화가 이처럼 쉽게 망가지고 AS라는 것이 고작 본드나 실리콘을 슬쩍 발라 ‘눈가림’하는 것이냐"며 흥분했다.
아니나다를까. 그것마저도 이틀 정도 신으니까 다시 밑창이 터져 너덜거렸다. 날림 AS의 당연한 결과였다.
그러나 박 씨는 ‘삭스’가 너무 좋아 얼마 전 세일때 13만원을 들여 다시 구입했다.
박씨는 “밑창터진 신발을 신발장에 쳐 박아 놓았는데 볼때마다 신경질이 나고 분한 생각이 든다"며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피해상담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나이키 고객상담실 관계자는 “ 소비자가 제보한 내용을 관리팀에서 확인시킨후 재 접수 시켜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