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대받던 휴대전화 문자..15년간 '비약적 발전'
2007-12-07 뉴스관리자
1992년 12월 5일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짧은 문장을 통해 역사에 처음 등장한 휴대전화 문자서비스는 당초 복잡한 입력방식과 걸핏하면 발생하는 오류로 인해 시장에서 외면받았다.
92년 문자메시지 상용화에 참가했던 엔지니어인 브레넌 헤이든의 회고처럼 사람들은 전화를 사용하는 대신 일부러 공을 들여 문자를 보내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업체 관계자들을 부담스럽게 했다.
하지만 기술이 진보하면서 지금은 하루에도 수십억건의 문자 메시지가 세계적으로 개인들의 휴대전화를 오가고 있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한 해 동안 2~3조 건의 SMS가 이용되고 있으며 이 덕분에 텔레콤 회사들은 엄청난 수익을 챙기고 있다.
그러나 문자메시지의 성공이 장밋빛 미래만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특히 SMS 서비스는 인스턴트 메신저와 같은 실시간 대화 서비스나 인터넷을 통한 포토메시지, 이메일 서비스 등의 거센 도전에 직면하고 있어 그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것.
하지만 간편함과 배우기 쉽다는 장점이 있는 문자메시지가 미래에도 여전한 인기를 구가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만만치 않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