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돌아다니며 교문 뜯어 팔아먹다 덜미

2007-12-07     뉴스관리자
울산 남부경찰서는 7일 학교 교문을 뜯어 팔아넘긴 혐의(특수절도)로 김모(24.무직)씨 등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초부터 최근까지 심야에 경북 경산과 칠곡 등지의 초.중.고교 등 학교 4곳을 돌며 스테인리스 보조 교문 등을 뜯어내 훔쳐 달아나 고물상 등지에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지난 11월 울산에서 십 수 건이 발생한 교문 도난사례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으나 이들이 "경북 지역에서 범행을 한 적은 있으나 울산에서 교문을 훔친 적은 없다"고 범행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들이 학교의 야간 경비가 소홀한 틈을 타 고철보다 상대적으로 값이 비싼 스테인리스 재질의 접이식 보조교문을 훔쳐 고물상 등지에 팔아넘긴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한편 울산에서는 지난 11월 한 달 간 10여 곳 이상의 학교에서 밤 사이 스테인리스 보조 교문이 도난당하는 사례가 발생, 경찰이 수사를 벌여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