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no.N,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제피토' 출시…"4700억 원 시장 공략"

2021-04-01     김경애 기자
inno.N(대표 강석희)은 스타틴 계열 아토르바스타틴에 에제티미브를 더한 '제피토정'을 출시하며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제피토정은 소장에서 콜레스테롤이 흡수되는 것을 막는 성분인 에제티미브와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만드는 것을 막는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을 합한 복합제다. 혈중 지질수치를 개선한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액 속 콜레스테롤 등 지질 수치가 정상보다 높거나 낮은 질환이다. 콜레스테롤 중 LDL-콜레스테롤(LDL-C)이 많으면 혈관 벽에 플라그가 쌓여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생활습관 및 식습관으로 인한 대표 만성질환이며 콜레스테롤을 관리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으로 꼽힌다.

inno.N에 따르면 원발성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3상에서 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제피토정) 복용군은 아토르바스타틴 복용군 대비 LDL-콜레스테롤(LDL-C) 수치를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제피토정
스타틴 계열 성분과 에제티미브 성분을 합한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시장 규모는 지난 해 기준 약 4700억 원이었다. 이 중 inno.N 제피토정이 포함되는 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 시장은 지난해 약 740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inno.N 제피토정 PM은 "이번 제피토정 출시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했다"면서 "심바스타정(심바스타틴), 비바코정(로수바스타틴), 로바젯정(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 제피토정(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 등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각화해 환자 특성에 맞는 단계별 치료 옵션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피토정은 에제티미브와 아토르바스타틴 조합으로 10/10밀리그램, 10/20밀리그램, 10/40밀리그램 등 총 3개 함량으로 출시된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발표한 2020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20세 이상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38.4%로 나타났다. 같은 해 이상지질혈증을 진단받은 20세 이상 성인은 1155만 명으로 2016년 대비 약 17% 증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